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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황태자, 벙구나물 따러 오세요”

한섬원-옹진군, 문갑도에서 첫 축제 열어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시범 운영..섬 주민 직접 참여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4/15 [10:52]

“봄나물의 황태자, 벙구나물 따러 오세요”

한섬원-옹진군, 문갑도에서 첫 축제 열어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시범 운영..섬 주민 직접 참여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4/04/15 [10:52]

 

“문갑도 섬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첫 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섬진흥원과 옹진군은 오는 20일 옹진 문갑도 마을에서 벙구나물 축제 ‘벙구있나, 벙구없나’가 열린다고 밝혔다.

 

벙구나물은 개두릅, 엄나무순을 칭하는 말로 4월 초중순 10일 정도만 수확할 수 있는 새순이다.

 

이번 축제는 행정안전부 '섬 도서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마을공동체 주관 시범사업으로 70여명의 주민이 기획, 홍보, 행사운영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은 지속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 소득사업과 마을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색 체험과 볼거리가 눈길을 끈다.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진행되는 1부 행사는 벙구나물 따기, 요리대회, 엄나무 액막이 부적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2부 행사는 저녁 9시까지 어촌마을 운동회, 노래자랑 등 주민 단합 축제로 진행된다.

 

벙구나물 따기에 참여하려면 옹진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문갑도 지역특산물인 벙구나물, 엄나무 차 등도 판매한다.

 

한섬원은 특성화 사업 위수탁 기관으로, 섬 주민들과 함께 시범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제 운영해 보고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복안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문갑도가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섬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특성화 사업이 잘 연계돼 지속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한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소인 문갑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덕적도행 여객선(코리아나호/1시간 10분 소요, 코리아익스프레스호/1시간 50분 소요)으로 덕적도 도착 후 문갑도행 여객선인 나래호(20분 소요)로 환승해야 한다.

 

나래호를 운항하는 대부해운은 본 축제를 위해 행사당일 나래호를 증편운항(덕적출발 9:30, 15:20)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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