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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 30일간 예고 기간 거쳐 지정 고시

김채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09 [11:40]

1억년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 30일간 예고 기간 거쳐 지정 고시

김채경 기자 | 입력 : 2024/04/09 [11:40]

만재도 전경/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만재도 주상절리는 만재도 섬 전체의 해안을 따라 노출된 응회암층에서 주상절리가 잘 나타난다. 

 

만재도 남동쪽 장바위산 해안 절벽에는 수십 미터 규모의 주상절리와 해안침식 지형(해식애, 해식동굴, 씨 아치 등)이 발달하고 있다.

 

이들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용결응회암의 형성 과정과 화산학적 특징(부석편, 용결엽리) 등과 관련하여 학술 가치가 높다.

 

만재도 주상절리/사진=신안군


특히 만재도 주상절리는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각기둥이 뚜렷하며, 해안침식지형과 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만재도는 흑산도에서 남쪽으로 52㎞ 떨어져 있으며 목포에서는 105㎞ 떨어진 외딴섬이다. 70명의 주민은 미역채취 및 낚시어업 등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드라마 ‘봄의 왈츠’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걷기 여행 및 낚시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신안의 훌륭한 지질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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