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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에서, 내년 봄 '퍼플장미'도 볼 수 있을까?

신안군-경기도 ‘딥퍼플’ 장미 상생협력 맞손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3/12/26 [10:44]

신안 퍼플섬에서, 내년 봄 '퍼플장미'도 볼 수 있을까?

신안군-경기도 ‘딥퍼플’ 장미 상생협력 맞손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3/12/26 [10:44]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딥퍼플'/사진=신안군


경기도가 개발한 이색적인 장미 ‘딥퍼플’을 내년 봄 신안 퍼플섬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군청에서 경기도와 딥퍼플(보라장미) 활용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육성한 장미 딥퍼플을 퍼플섬의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보유하고 있는 딥퍼플 장미의 우량 종묘 공급과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신안군은 지역 적응성 시험을 통해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은 작년 10월 맺은 전남과 경기도의 상생협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진행된 신안군-경기도 '딥퍼플' 장미 상생협력 업무협약/사진=신안군


농기원은 딥퍼플 장미를 퍼플섬의 컬러 마케팅용으로 활용하면 양 기관 상호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안군에 업무협약을 제안, 성사됐다.

 

딥퍼플 장미는 2010년에 농기원이 개발한 국내 육성 품종으로 기존의 장미와 달리 가시가 없고, 두 가지 색의 화려한 화색을 지니고 있어 꽃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부터 이 장미의 모종을 노지 정원에 심어 섬 지역 적응성(토질 및 월동 여부 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겨울 딥퍼플 장미의 시험을 통해 결과가 좋으면 퍼플섬에 장미정원을 조성, 다양한 관광자원 상품화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는 2021년 12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후 연간 40만명(신안군 인구 10배)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퍼플섬에 장미정원(5~6월)이 조성되면 라벤더(5월), 버들마편초(6~8월), 아스타(10월) 꽃축제와 더불어 환상적인 컬러매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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