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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신안 박경년·김정순 부부..새해 첫날 장학기금 '1천만원' 쾌척

2020년부터 총 2천만원 기탁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1/04 [10:02]

[인물] 신안 박경년·김정순 부부..새해 첫날 장학기금 '1천만원' 쾌척

2020년부터 총 2천만원 기탁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4/01/04 [10:02]

지난 2일 신안군청에서 박경년·김정순 부부 가족과 군 관계자들이 장학기금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섬 주민인 박경년·김경순 부부가 지난 2일 (재)신안군장학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박경년·김정순 부부는 도초면 수다마을에서 염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김정순씨는 신안군여성자원봉사자회 회장을 맡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기탁에 앞서 김정순씨는 2020~2022년까지 5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지난 2일 1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기탁식 현장에서 500만원을 추가 기탁 약정함으로써 총 2000만원의 장학 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김정순씨는 “평소 기부란 내가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진 게 없다고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안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기탁 의사를 전했다.

 

박우량 군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들도 넉넉지 않은 살림에서 한 푼 두 푼 모아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맡겨주신 소중한 장학기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신안군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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