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까지 90분 만에 도착..제주 애월항 첫 여객선 추진2025년 7월 애월항~진도항 항로 개설 목표
23일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2025년 7월 애월항~진도항 항로 개설을 목표로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현재 제주~목포 항로에 퀸제누비아호, 제주~진도에 싼타모니카호, 제주~우수영에 퀸스타2호를 운항 중이다.
지난해 5월 신규 개설한 제주~진도 여객선의 성공적인 취항을 계기로 애월항을 신규 항로로 낙점했다. 애월항은 지금껏 여객선 운항이 전무해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화물부두가 여객부두로 전환돼 선석 배정도 가능해졌다. 제주도가 여객선 취항에 따른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여객선터미널 설계를 검토 중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항로 개설 맞춰 여객정원 600명, 차량 140대를 수송할 수 있는 1만톤급 여객선 건조도 추진된다. 신규 취항시 선박은 90분 만에 애월에서 진도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은 1일 왕복 2회 운항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제주항-진도항에 3500톤급 산타모니카호를 취항시킨 이후 1년 만에 여객 24만명, 차량(승용차 기준) 4만7000대 수송 실적을 올렸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항로는 우수영과 완도, 여수, 녹동, 인천, 삼천포 등 7개다. 지난해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200만명으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준성 기자 kjs@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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