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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남도-중진공, 통영 두미도 ‘섬택 근무’ 순항

섬택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 높아
섬마을에 활기 넘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11/13 [14:17]

“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남도-중진공, 통영 두미도 ‘섬택 근무’ 순항

섬택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 높아
섬마을에 활기 넘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11/13 [14:17]

두미도 스마트워크센터/사진=본지DB


경상남도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통영시 두미도에서 진행 중인 섬택근무가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1년 5월 경남도-중진공-통영시-두미도마을회 4자 간에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두미도에서 '섬택 근무' 시대를 열었다. 도 시책사업인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두미도 북구마을의 유휴건물인 청년회관을 새 단장하여 ‘두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관했다.

 

두미도는 경남의 최남단 지역에 위치하며 배편이 많지 않은 작은 섬마을이지만, 인터넷 등이 설치되어 있어 원격근무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수려한 한려해상의 바다 경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아이디어 창출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지로 여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중진공 직원들과 경남도 일부 직원이 이 섬에서 시범 근무에 들어갔는데 집중근무를 통한 아이디어 창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섬마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두미도에서의 섬택근무가 일‧휴식 양립, 섬마을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보이자 경남도는 2022년부터 도청 전 직원으로 섬택근무 대상을 확대했다. 

 

두미도 북구마을 전경/사진=본지DB


2023년부터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섬택근무를 시행 중인데 지난 11월 3일까지 7개팀 21명이 ‘두미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했다. 연말까지는 2개팀 6명이 예약 중으로, 올해 총 9개팀 27명이 두미도 근무를 마칠 예정이다. 중진공 직원들도 올해 33명(10월 기준)이 스마트워크센터를 다녀갔다.

 

올해 섬택근무에 대한 경남도 직원들의 호응도도 높아 매우만족 72%, 만족 28%를 보였다.

 

경남도는 내년 섬택근무 희망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진공과 협의해 부족한 업무용 데스크 탑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두미도 협동조합과 협의해, 섬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패키지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고상훈 두미도 북구마을 이장은 "섬택근무로 인해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섬 마을에 활기가 돌고, 마을 식당 등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말했다. 

 

섬 둘레 14km인 두미도는 경남 통영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에 있으며,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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