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일 추석을 앞둔 섬 주민들의 택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연륙교로 연결되지 않는 강화와 옹진군 섬 주민들을 위해 추가 택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화·옹진 섬의 택배비는 기본료에 도선료가 포함돼 도심보다 최대 5배 비싸다. 강화군은 기본료에 평균 4000원이 추가되고, 옹진군은 기본료에 7700~9900원이 추가된다. 백령도는 택배비만 1만원이 넘는다.
추가 택배비 지원 대상은 강화군은 미법도·서검도·주문도·아차도·볼음도·말도 등 6개 섬, 옹진군은 육지와 연결된 영흥도와 선재도·측도를 제외한 21개 섬으로 9월 1일 기준 19세 이상 섬 주민 1만3700명이다.
강화와 옹진 27개 섬으로 배달되는 택배에 한해 실제 지급한 금액과 상관없이 강화군은 건당 5000원, 옹진군은 1만원이 지원된다. 섬에서 도심으로 발송하는 택배도 섬 주민이 운송장번호와 지급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추가 배송비로 지불한 만큼 보전받을 수 있다.
지급 시기는 실제 택배사 이용정보와 지급 증빙자료 등을 확인한 후 11월 신청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희망을 원하는 섬 주민은 9월 1~27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섬 지역 추가 택배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천뿐 아니라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남, 경북, 제주 등 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섬 지역 추가 택배비 지원으로 국비 65억원이 편성됐다”며 “내년에는 국비에 시비도 지원해 접근성이 열악한 섬 주민들도 도심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은 기자 jeyoon10@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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