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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나은 신안 1004택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효자'

신안군, 82개 전국 지자체 중 '농촌형교통모델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7/07 [11:01]

자식보다 나은 신안 1004택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효자'

신안군, 82개 전국 지자체 중 '농촌형교통모델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7/07 [11:01]

1004택시/사진=신안군

 

"신안 1004택시, 멀리 있는 자식보다 나아요"

 

전남 신안군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80세 이상 고령자까지 관내 모든 지역에서 이용 횟수와 거리에 상관없이 1004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 화제다. 


신안군은 7일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8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평가 대회에서 '신안군 1004택시 사업'으로 공모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도입하기 전인 2018년까지는 택시 이용자가 65세 이상 버스 미운행 마을 주민으로 국한되었으며 지류식 택시 이용권으로 관리와 정산 어려움, 이동구간 사용 제한 등 택시 이용의 불편함과 투명한 보조금 집행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군은 2019년부터 1004택시 도입을 통해 이용 대상을 관내 모든 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80세 이상 고령자까지 확대하고, 이용 횟수와 거리에 상관없이 한도금액 내에서 1004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전국 시·군 단위 최초의 일로, 1004택시 교통카드 결제와 자동 정산시스템을 개발해 이용자 편리성을 크게 높임은 물론 실시간 교통카드 사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2019년 농촌형교통모델사업(수요응답형 1004버스)에도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매년 국비 3억원을 지원받고 있는 등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 전국 최초 버스공영제와 여객선 공영제 추진 등으로 육·해상 24시간 이동권이 보장되는 교통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대중교통정책 선도 지자체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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