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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원-다프니 네트워크,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맞손'

세계 섬 발전 모델 제시..섬 소멸 공동 대응도
키스노스 섬 현장방문, 담수화 설비시설 등 둘러봐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5/16 [14:43]

한섬원-다프니 네트워크,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맞손'

세계 섬 발전 모델 제시..섬 소멸 공동 대응도
키스노스 섬 현장방문, 담수화 설비시설 등 둘러봐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5/16 [14:43]

(왼쪽부터) 다프니 네트워크 코스타스 콤니노스 디렉터, 디미트리오스 리아노스 소장, 한섬원 오동호 원장, 양영환 실장/사진=한섬원


로봇, AI(인공지능) 등으로 시대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 양국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을 통해 섬 소멸 방지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섬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다프니 네트워크(DAFNI, 지속가능한 그리스 섬 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동호 원장과 디미트리오스 리아노스(Dimitrios Lianos) 다프니 소장, 코스타스 콤니노스(Kostas Komninos) 디렉터, 시·도 섬 담당공무원으로 꾸려진 합동조사연구단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2006년 설립된 다프니 네트워크는 그리스 52개의 섬 지역 지방자치제당국과 북에게해, 남에게해 지방정부당국 등 포함한 총 56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조직은 세계적 비영리 조직으로 섬이 지속가능한 개발 패러다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녹색 에너지, 환경, 지속가능한 관광, 순환 경제 등을 지원·연구하고 있다. 

 

한섬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다프니’ 네트워크의 기술 및 경험을 활용, 국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컨설팅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속가능한 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동협력 ▲양국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 상호작용 촉진 ▲공동 연구 또는 관심 프로젝트 공동 실행 ▲한국섬포럼 등 상호 커뮤니케이션 활동 ▲지속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및 전략적 협의 ▲섬 관련 정책 이슈 공동 추진 등이다.

 

오동호 원장이 다프니 네트워크 관계자들에게 한섬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섬원

 

이어 16일(현지시간) 한섬원은 ‘다프니’ 네트워크 관계자와 함께 스마트 아일랜드 사업 우수사례지인 키스노스 섬(Kythnos Island)을 방문한다.

 

먼저 메리하스(Merichas) 마을의 담수화 설비시설에 이어, 드라이오피다(Dryopida) 마을 EV 충전 시설 및 병원 에너지 리모델링 사업 및 도심재생 사업, 초라(Chora) 마을 고고학 박물관 방문 및 키스노스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그램 참여 등 현지 이해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섬원은 17일 그리스 해양도서정책부와 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섬 개발 방향에 대해 서로 공유·논의하고 상호 발전교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그리스 정부와 섬 전문 연구기관이 지역 및 세계의 섬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첫 사례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다프니’ 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섬,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섬원은 ▲1차 일본 이도센터 및 섬 지자체 ▲2차 에게해 지역 ▲3차 뉴질랜드 및 남태평양과의 교류협력 등 섬 나라, 반도국가 다자간 협력체계를 결성해 글로벌 섬 연구를 선도하고 앞장서는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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