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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 작가 '그녀, 엄마, 소녀_다시 소녀展' 개최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신안 자은도 둔장미술관 전시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1/14 [14:00]

안혜경 작가 '그녀, 엄마, 소녀_다시 소녀展' 개최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신안 자은도 둔장미술관 전시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2/11/14 [14:00]

안혜경 작가 전시회 포스터


전남 신안군과 신안문화원은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자은도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안혜경 '그녀, 엄마, 소녀_다시 소녀展'을 개최한다.

 

안혜경 작가의 '그녀, 엄마, 소녀_다시 소녀展'은 지난 10월 진행됐던 '화가의 여행가방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작가의 어머니를 주제로 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신안의 자연과 사람을 모티프로 작품 활동을 해 오던 작가는 이 땅의 어머니들과 본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사라져가는 기억’에 묶고 나이 들수록 소녀가 되어가는 애달프고, 때로는 유머러스한 순간을 담담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가 점점 소녀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이기 이전에 꿈을 간직한 소녀의 모습을 다시 그려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어머니가 애정을 갖고 간직해 온 물건과 그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소녀 시절, 어머니의 꿈을 키웠던 낡은 책, 직접 뜬 자수와 염색 천, 어머니가 아끼던 물건들과 콜라주 한 안혜경 작가의 작품들 총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 지역 어머니들과 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안혜경 작가는 2020년 둔장마을미술관 개관전을 시작으로 2년째 신안과 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은도, 선도, 병풍도, 안좌도, 장산도 등 신안 곳곳의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림과 글로 기록해 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의 어머니, 둔장마을의 모든 어머니, 나아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나누고 싶다”는 소중한 뜻을 전했다.

 

둔장마을미술관은 50년간 둔장마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여 2019년 12월부터 작은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올해 '둔장마을 얼굴展', '우용민-둔장마을에 범 내려온다', '류준화-바다를 품은 꽃, 동백꽃 해당화 피고지는 섬' , '안혜경-화가의 여행가방'에 이은 다섯 번째 전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전시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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