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상품, 사연 당사자에게 전달/사진=군산시

“마음 전해주는 좋은 이벤트에 뽑히게 돼서 너무 좋아요”

전북 군산시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sns 이벤트가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9월초부터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이 어려운 타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군산에 살고 있는 가족‧친구‧지인에게 안부 인사 겸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등에 관한 사연을 접수 받았다.

그 중 총 9개의 사연을 선정하여 시에서 직접 마련한 특산품 꾸러미 상품과 함께 사연 당사자의 집을 찾아 배송했다.

선물을 받게 된 미성동 거주 조00씨는 “처음에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는데, 실제로 편지와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사연을 신청한 일산 거주 이유경씨는 “마음을 전해주는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신청해 봤는데 뽑히게 돼 좋았다”며 “멀리 계신 부모님이 감동받으시는 걸 보니, 군산시 덕에 효도한 기분”이라며 감사해했다.

이벤트를 담당한 시 관계자는 “소소한 이벤트지만 관심 갖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즐거워하며 감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업무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가 추진한 “안녕, 내 마음을 부탁해!”란 의미를 담은 ‘안부박스 SNS 이벤트’는 지난 1~10일까지 10일간 접수된 사연을 대상으로 신청자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시에서 준비한 상품을 함께 선물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