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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병원선, 장마와 폭염에도 올해 '7만명 진료'

통영 등 7개 시·군 49개 섬마을 '월 1회 순회 진료'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3/08/01 [15:28]

경남 병원선, 장마와 폭염에도 올해 '7만명 진료'

통영 등 7개 시·군 49개 섬마을 '월 1회 순회 진료'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3/08/01 [15:28]

경남 병원선/사진=경남도


경상남도에서 운영하는 병원선이 폭염에도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섬마을을 순회하며 섬 주민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도는 1일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지역 49개 섬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통해 섬 주민 2500여 명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도 없는 섬 주민들에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피부질환 연고 등 상비약을 전하기 위해 태풍 같은 악천후만 아니면 폭염 속 비바람에도 병원선은 출항한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의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하여 내과, 치과, 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경남 병원선 진료/사진=경남도


2023년 7월 현재 90일을 운항하여, 내과 2만2599명, 치과 6482명, 한의과 1341명, 방문 진료 5743명 등 연인원 6만9858명을 진료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진료지역 외 주민들의 의료 혜택 접근성에 불편함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추가 진료지역 수요 사전조사를 7월로 앞당겨 실시했다.

 

동시에 4개 마을을 선정해 현장 시범진료를 추진하여 주민들의 높은 의료 만족도를 이끌어 냈으며, 인공눈물 점안액 제공 등 현장 건의사항은 내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부터는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를 비롯한 틀니 관리 교육, 칫솔 세트 제공 등 구강 관리도 재개해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병원선은 섬 주민들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따뜻한 안부와 정을 나누는 그런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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