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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선박 없던 ‘고성 자란도’에..드디어 뱃길 열렸다

고성군, 올해 신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전국 최초 추진
정기 운항 선박이 없던 자란도에 선박 정기 운항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3/12/15 [10:17]

운항 선박 없던 ‘고성 자란도’에..드디어 뱃길 열렸다

고성군, 올해 신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전국 최초 추진
정기 운항 선박이 없던 자란도에 선박 정기 운항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3/12/15 [10:17]

하늘에서 바라보면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하트섬'으로 불리는 고성 자란도/사진=고성군


정기 운항 선박이 없던 경남 고성군 자란도에 급기야 뱃길이 열렸다.

 

15일 고성군에 따르면 하일면 자란도에 지난 13일부터 ‘고성섬마실호’가 정기운항을 시작했다. 고성섬마실호는 하일면 임포항과 자란도를 오가며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21가구 27명이 거주하고 있는 자란도는 그동안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되지 않아 해양수산부의 '소외도서 항로'에 속했다.

 

고성군은 지난 3월 해수부 주관 2023년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주민의 교통편의 대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해수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여객선·도선이 기항하지 않는 소외도서 주민에게 유류비 등 항로 운영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3일 첫 운항을 시작한 고성섬마실호/사진=고성군


이에 따라 고성군은 관내에 마땅한 어선이 없어 거제시 선적의 5.76톤 감척어선(낚시배)를 개조해 자란도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인건비, 유류비, 선박검사·수리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비용 연 8600만원은 국·도비를 통해 확보했다.

 

군은 거제시의 감척어선을 지난 10월 중 인도받아 용도에 맞게 변경수리 후, 지난 12일 최종 검사 및 운항 준비를 마쳤다. 

 

고성군 관계자는 “자란도 주민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란도 지역민과 고성군 행정이 함께 해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30개소 중, 가장 먼저 사업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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