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운 날씨 속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달래주려는 듯 자줏빛과 붉은빛으로 갯벌이 옷을 갈아입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신안갯벌은 넓은 갯벌과 뛰어난 자연성을 기반으로 한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염생식물 중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대표적인 염생식물로는 칠면초와 해홍나물, 함초로 잘 알려진 퉁퉁마디가 있다.
또한 염생식물 군락지는 갯벌과 해양 생물들의 산란처로서 해양수산자원의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신안갯벌은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 염습지, 해안사구, 조수해빈 등 다양한 서식지를 기반으로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종다양성이 높고 생태계 우수성이 매우 뛰어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은 다양한 서식지를 기반으로 염생식물이 자라날 수 있는 천혜의 보고이자 전 세계에서 최고로 선정된 세계 1위 우수 관광지역이다”며 “갯벌생태계 복원사업과 염생식물 조성사업 등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갯벌유산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국비예산 확보와 세계최고의 우수관광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kjs@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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