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확 욕지면 명품고구마/사진=통영시

바다의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을 맞고 자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명품고구마(일명 '타박이')가 27일 하문수 농가에서 첫 수확을 거뒀다.

28일 통영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첫 수확된 고구마는 “신율미” 품종으로 지난 3월 20일 정식(노지에 옮겨심기)되었으며, 조기 재배가 가능했던 것은 욕지도의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살 때문이다.

여기에 바닷바람과 좋은 토질이 더해지면서 당도에 식감까지 갖추게 되어 일반 관행재배 방식보다 30% 정도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실제로 일반재배 고구마보다 약 두 달 이상 앞당겨 전국 노지재배 작형 중 가장 빠르게 수확된 욕지 고구마는 일반재배(kg당 4000원)보다 비싼 kg당 7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예약 주문한 고객에게 택배 및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블로그를 통한 홍보와 단골 고객에게 예약 판매되고 있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고 특히 욕지고구마는 당도가 높아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켜 수요가 많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이 적은 씨고구마 증식과 보급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