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완도 항로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종료, 대체 화물선 투입4.5톤 이상 대형 화물 차량 선적 유일..16일까지만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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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추자도~완도를 오가며 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여객선의 운항 종료 예고에 따라 대체 화물선을 투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억2800만원의 예비비를 들여 화물선을 임차, 오는 17일부터 추자지역 화물운송 정상화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 송림블루오션호가 오는 16일까지만 운항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한일고속이 운항하는 송림블루오션호는 추자항 취항 선박 중 유일하게 4.5톤 이상 대형 화물차량 선적이 가능하다.
선원을 포함해 245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최대 467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한일고속 측은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며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을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송림블루오션호가 운항을 중단하면 대형 화물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 없어 우선적으로 화물선을 빌려 투입할 계획이다.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중단에 따른 대책으로 부산해양수산청 산하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해당 항로의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한일고속)가 수익성 저조를 이유로 포기한 만큼 신규 사업자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싼타모니카호와 퀸스타2호를 운영하고 있어 추자도 여객 수송은 현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가장 우려되는 대형 화물 운송을 위해 화물선을 임차,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선 임차 투입은 일단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