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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저구항~통영 매물도 여객선, 경영악화로 '운항 중단'

매물도해운, 1월 2일부터 2월 29일까지 잠정 휴업신청

문훈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1/03 [11:25]

거제 저구항~통영 매물도 여객선, 경영악화로 '운항 중단'

매물도해운, 1월 2일부터 2월 29일까지 잠정 휴업신청

문훈미 기자 | 입력 : 2024/01/03 [11:25]

거제 저구항에서 통영 매물도를 오가는 여객선/사진=본지DB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에서 통영 매물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지난 2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거제 저구항과 통영 매물도 구간 운항 선사인 매물도해운은 지난 12월 26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휴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간은 2024년 1월 2일부터 2월 29일까지이며, 사유는 ‘경영악화’다.

 

3일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손님이 급격이 줄었는데 엔데믹 이후에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직원 월급조차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는 게 휴업신청 이유다.

 

그동안 정부가 여객선사 경영난을 해소하려 한시적 지원(운항결손금의 20%), 준공영제 확대(결손금 일부나 전부 보전)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매물도해운의 경영 정상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 주민 승선 비율이 10% 미만인 뱃길은 ‘관광항로’로 분류돼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마산해수청에 의하면 저구항~매물도 항로의 2022년 기준 이용객은 연인원 8만6000여명에 달하는데 이중 섬 주민은 680여명으로 섬 주민 승선 비율이 1%에도 못 미친다.

 

마산해수청에 관계자는 “현재 주 교통편(통영항~매물도)이 있어 항로가 완전히 단절된 건 아닌 데다 선사의 사정 및 휴업을 막기 위한 거제시(관할 지자체)의 지원방안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휴업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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