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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에 수돗물 공급 시작

송현배수지 준공 116년 만에 첫 섬 지역 상수도 공급
신도·시도·모도·장봉도 2025년까지 단계별 공급 확대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2/19 [10:34]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에 수돗물 공급 시작

송현배수지 준공 116년 만에 첫 섬 지역 상수도 공급
신도·시도·모도·장봉도 2025년까지 단계별 공급 확대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3/12/19 [10:34]

지난 18일 옹진군 북도면 지방상수도 통수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오른쪽)이 신도2리 가정집에서 수돗물을 틀어보고 있다/사진=인천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중 처음으로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수돗물 공급이 시작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8일 신도2리 다목적회관에서 유정복 시장과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도면 지방상수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북도면 신도2리 수돗물 공급은 인천 상수도의 최초 배수지인 동구 송현배수지를 준공한 1908년 이후 115년 만으로 상수도본부는 북도면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9년 해저 관로를 포함한 배수관 설치공사에 착수해 지난 8월 완료했다.

 

이어 신도2리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배수관에서 가정으로 상수도를 보내는 배급수관망 구축사업을 거쳐 이날 통수하고 40세대에 수돗물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옹진군 신도 수돗물 공급 개시를 계기로, 2025년까지 북도면의 나머지 섬인 시도·모도에 이어 장봉도까지 북도면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도·시도·모도·장봉도로 이뤄진 옹진군 북도면은 그동안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 공급이 어려웠다.

 

주민 약 1200세대(2100여명)이 지하수를 이용항 마을상수도로 식수를 해결했으나,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 등 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는 늘어나는 섬 방문객 수요에도 대응하기 어려워 지역활성화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북도면 일원에 해저관로를 비롯한 배수본관 설치공사를 진행해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북도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골목마다 배·급수 관로 공사를 마칠 계획을 안내했다.

 

이날 북도면에 첫 공급되는 수돗물은 한강 발원지인 태백 검룡소로부터 500km의 여정을 거쳐 오게 된다.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영종~신도 서해남북평화도로(연도교)가 완공되면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북도면 주민 숙원인 수돗물 공급이 실질적으로 이뤄져 기쁘다. 상수도 공사 중 불편에도 협조해 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계획 기간 내 북도면 전체 모든 세대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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