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섬원, 전남 176개 유인섬 산업기반 분석..섬 활성화 방안 제시

섬 주민 1차 산업 희망..섬 문객은 관광업 활성화 원해
오동호 원장 "소득증대 정책적 지원방안 도출 기초자료 활용 기대"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7/21 [10:56]

한섬원, 전남 176개 유인섬 산업기반 분석..섬 활성화 방안 제시

섬 주민 1차 산업 희망..섬 문객은 관광업 활성화 원해
오동호 원장 "소득증대 정책적 지원방안 도출 기초자료 활용 기대"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7/21 [10:56]

통영 욕지도 고구마 수확 현장/사진=한섬원


섬 주민들은 1차 산업을 희망하는 반면, 방문객들은 숙박 및 음식점업 등 관광업 활성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진흥원은 21일 최근 발표한 ‘섬지역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중심으로 섬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섬원 연구진이 전남 서남해안 176개 유인섬을 대상으로 산업기반(인구, 농어가, 관광자원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섬 산업별 유형은 농가(57%)·어가(56%)가 유사한 비율을 가지고 있었으며 관광(40%) 역시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섬 활성화 희망 산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9.5%가 ‘농업’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관광업(28.7%), 어업(28.2%), 기타 산업(13.6%) 순이었다.

 

또 섬 주민들은 신산업의 도입,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산업이 활성화되고, 그 안에서 소득 창출을 원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인 1차 산업을 중심으로 섬을 발전시키되 농어업 생산 품종 다양화, 스마트 기술 보급, 시설 현대화·자동화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한섬원은 설명했다.

 


반면, 섬 방문객이 희망하는 섬 활성화 산업으로는 ‘관광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50.6%)’,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9.0%)’, ‘어업(17.2%)’, ‘농업(3.0%)’ 순이었다.

 

섬 방문객 재방문 의향도 높게 나타났으며, 섬 방문 목적으로는 ‘자연 및 풍경감상(61.2%)’, ‘레저 스포츠(33.8%)’, ‘축제 참가(3.4%)’ 순으로 조사됐다.

 


한섬원은 지역특화를 통해 섬만이 지닌 관광화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콘텐츠화할 수 있는 지원사업 및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관광자원으로서의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섬 지역의 주요한 산업구조, 주민의 선호도 등 현황 파악이 먼저”라면서 “본 연구는 섬 지역 산업활성화를 통해 섬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