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관광객..작년 대비 37만명(16%) 감소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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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상반기 인천 섬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7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백령도와 영흥도 등 옹진군 섬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8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 8000명보다 37만 5000명(16%)이나 감소한 수치다.
여객선을 타고 가야 하는 백령도 등 서해5도와 덕적도, 자월도 등 인천 지역 다른 섬의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거나 비슷했다.
그러나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쉽게 갈 수 있는 영흥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1∼6월 194만명이 찾은 영흥도의 관광객 수는 155만명에 그쳐, 지난해보다 39만명(20%) 줄었다.
영흥도는 장경리와 십리포 등 수영이나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있고 시설이 좋은 펜션 등 숙박시설도 많아 매년 여름이면 서울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올해 2월과 3월 영흥도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9%씩 늘었으나 증가세는 '4차 대유행' 우려가 제기된 올해 4월부터 꺾였다.
4월 29만 4000명, 5월 26만 3000명, 6월 2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36% 급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 방문객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전원 체온을 체크한 뒤 안심밴드를 손목에 차야 한다"며 "섬에 도착해서도 발열 검사나 안심밴드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