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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룡의 섬 '사도~낭도 인도교 설치' 재추진

여수시 교량 설치 및 개발 가능 여부 확인 용역 발주

서영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1/08 [10:57]

여수시, 공룡의 섬 '사도~낭도 인도교 설치' 재추진

여수시 교량 설치 및 개발 가능 여부 확인 용역 발주

서영일 기자 | 입력 : 2021/01/08 [10:57]

 낭도 남포등대에서 바라본 사도


전남 여수시가 공룡의 섬으로 유명한 '사도'와 인근 '낭도'를 잇는 인도교 설치를 재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사도~낭도 인도교 설치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역은 공룡 화석지가 산재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정면 낭도와 사도 일원에 개발행위가 가능한지 여부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20여 년 전부터 검토되면서 찬반이 엇갈린 사도와 낭도 사이 인도교 설치는 문화재 보호구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도 주민들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립해왔다.

 

앞서 사도~낭도 사이 인도교 설치는 지난 2005년 추진된 바 있다 .

 

여수시는 2005년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68억여 원을 들여 430m 너비 4.6m 규모의 인도교를 설치하려다 10% 공정 중 문화재보호법 위반 사실로 공사가 중단됐다.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은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서 사도-낭도 인도교 공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공사 불허를 통보했다.

 

이후 문화재보호법의 적용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생활 불편과 식수 공급 등을 위해 다리 가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화정면 낭도리 인근 6만4000㎡은 공룡발자국화석지와 퇴적층으로 천연기념물 434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사도 인근 추도는 80여m의 공룡 보행 발자국이 존재해 보존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여수시는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가 개통되는 등 20여 년간 많은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2026 여수 세계박람회개최 준비와 COP28 개최 등 국제 해양관광 휴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사도와 낭도의 다각적인 활용도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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