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 항로 대형카페리 운항 우선협상자에 ‘고려고속훼리’옹진군 평가위원회 선정..이르면 2026년 상반기 운항 재개 전망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사업 관련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6년 상반기 대형카페리의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평가위원회는 고려고속훼리㈜ 등 선사 2곳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대상으로 ▲선박 확보 계획 ▲자금 조달 방안 ▲운항 계획 ▲인력 투입 계획 ▲안전 관리 계획 등을 평가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자금 조달 방안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20년부터 하모니플라워호의 선령(25년)이 2023년 5월로 종료됨에 따라, 인천∼백령 항로 운영 선사에 10년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선사를 모집했지만, 참여 선사가 없어 수차례 무산됐다.
이에 군은 항로 운영 선사에 20년간 운항 결손금을 지원하고, 10% 이윤을 보장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이달 1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모집 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선사 2곳이 최근 공모에 참여했다.
앞으로 군은 고려고속훼리㈜와 대형 여객선 도입과 선박 운항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조만간 항로 운영 업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 등 구체적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형 여객선 도입 사업이 사실상 '준공영제' 성격을 띠고 있는 터라 군에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뒤따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군의 재정자립도가 8%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나 인천시의 예산 지원 없이는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종은 기자 jeyoon10@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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