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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지역 토지거래..절반가량이 외지인

허종식 의원, 외지인 섬매입 투기 가능성 제기

유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15:54]

인천 섬지역 토지거래..절반가량이 외지인

허종식 의원, 외지인 섬매입 투기 가능성 제기

유민 기자 | 입력 : 2021/02/15 [15:54]

 

 인천 옹진군 굴업도.

 

 

최근 2년간 인천 연안 섬지역 토지 매입자의 절반가량이 외지인으로 밝혀졌다.

 

1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실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인천 섬지역 토지거래 현황과 매입자 거주지별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천 섬지역 토지거래량은 35.5천 필지(23.71㎢)로 전체 토지거래 면적(43.76㎢)의 54.2%를 차지했다.

 

강화군 19.4천 필지(54.6%), 중구 12.2천 필지(34.4%), 옹진군 3.9천 필지(11.0%) 순으로 거래됐다.

 

그런데 섬지역 토지거래 면적(23.71㎢) 중 인천지역 외 거주자가 11.92㎢를 매입, 50.3%를 차지했다.

 

외지인의 토지매입은 강화군 7.52㎢(63.%), 옹진군 2.32㎢(19.5%), 중구 2.09㎢(17.5%) 순이었다.

 

지난해 인천 섬지역 토지거래량은 19.7천 필지(11.99㎢)로 2019년(15.8천 필지) 대비 24.9% 급증했다.

 

이 중 외지인 거래량은 8.6천 필지(5.75㎢)로 2019년(7.4천 필지) 대비 16.2% 증가했다.

 

도심지와 달리 섬은 개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외지인 섬매입은 투기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 옹진군의 굴업도와 선갑도 등의 섬은 이미 민간기업에 매각돼 자치단체 차원의 섬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허종식 의원은 “민간에 매각된 굴업도, 선갑도, 작약도 등 인천만 천혜의 자원인 섬에 대한 공공적 활용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며 “도서특성화 등 개별 사업 중심 논리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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