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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섬가뭄 해소시까지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지속

'물 부족' 완도·통영에 생수 7만7880병 기부 잇따라

김채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2/16 [17:37]

행안부, 섬가뭄 해소시까지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지속

'물 부족' 완도·통영에 생수 7만7880병 기부 잇따라

김채경 기자 | 입력 : 2023/02/16 [17:37]

통영시가 지난달 16일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에게 급수선과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사진=통영시


“이렇게 먹는 물을 기부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민에게 많은 도움 됩니다.”

 

지난달 25일, 행정안전부 '먹는 물 기부 릴레이' 행사에서 경기도 안산시가 기부한 병물(1.8L) 2000병이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도착하자, 김민철 욕지면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전남 완도군과 경남 통영시 등 남부 섬 지역 가뭄 해소시까지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지속한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남부 섬 지역의 극심한 가뭄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월 16일부터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릴레이' 행사에는 대다수 지자체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제한급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완도군과 통영시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 16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시(1.25.), 강원도(1.27.), 이달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2.3), 경기도(2.6)와 대전광역시(2.14.) 등이 기부행렬에 참여하여 생수 및 병물 총 7만7880병(2.14. 기준)이 전달됐다.

 

특히 안산시는 “우리 시(市)의 작은 움직임으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남부지역의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를 통한 성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약 3600만원의 소중한 기부금이 모여 완도·통영 도서 지역에 전달됐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온정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부 도서지역은 저수지·지하수·계곡수 등 식수원이 여전히 고갈된 상태다.

 

또한 제한 급수 인원은 작년 10월 기준 5073명에서 올해 2월 1만9370명으로 확대되고 있어 큰 기부가 아니더라도 전 국민 개개인의 물 기부 행사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통영시 욕지면의 경우, 본 섬(욕지도)보다 우도, 노대군도 등 부속도서물 부족이 매우 심각하며, 물 공급을 위하여 통영시는 물론 지역주민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합심하여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행안부는 물 기부 행사 확산을 위해 각 기관에서 전송된 기부 인증 영상을 지자체 전광판, 한국정책방송원(KTV) 및 사회 관계망 서비스(유튜브·페이스북·틱톡 등)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물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는 적십자사(02-3705-3749) 또는 재해구호협회(02-6269-9595)에 직접 연락하여 기부금을 기탁, 기부 대상 지역을 지정․요청하면 되고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물 기부 행사에 참여해주신 지자체 및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량의 물이라도 기부 행사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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