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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위, 흑산공항 부지 ‘국립공원 해제' 확정

흑산공항 건설 순조..2026년 개항 목표 '올 하반기 착공' 전망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3/01/31 [16:53]

국립공원위, 흑산공항 부지 ‘국립공원 해제' 확정

흑산공항 건설 순조..2026년 개항 목표 '올 하반기 착공' 전망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3/01/31 [16:53]

흑산공항 조감도/사진=신안군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31일 오후 2시 제136차 회의를 열고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흑산공항 건설의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와 신안군 등에 따르면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면 예리 일원 흑산공항 부지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8배 넓은 비금면 일대 갯벌을 새 공원구역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고시 이후 11년이 넘도록 공항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은 환경부의 국립공원타당성조사 제도를 활용하여 흑산공항 예정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편입하는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흑산공항 착공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관계부처 협의난항으로 심의가 지연되면서 2026년 개항 일정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다행히 이번에 안건으로 상정되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2017년부터 중지됐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하반기 공항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로 신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흑산공항은 사업비 1833억원을 들여 흑산면 예리 산 4번지 일원 683천㎡ 부지에 길이 1.2km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건설하여 50인승 항공기를 운영하는 계획으로 신안군의 숙원사업이다.

 

군은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뱃길 등으로 7시간에서 1시간대로 단축돼 교통약자인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향상될 됨은 물론 연간 15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45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189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관광 산업활성화 및 인구소멸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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