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위치도/자료=여수시

여수~남해 해저터널(국도 77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 여수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국도 77호선) 건설사업이 오는 5월 설계‧시공자 선정 후, 하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해저터널은 총사업비 6974억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으로 해저터널 5.93㎞ 포함 총 연장 7.31㎞, 4차로건설 사업이다.

2021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작년 9월 조달청 대형공사 입찰공고를 거쳐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입찰 진행 중이다.

입찰을 위한 사전심사 서류접수에는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3개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서류 제출을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발표한 해저터널 기대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70분이 소요되던 여수~남해 이동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여수와 남해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교통사고 저감과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관광 부문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으로 남‧서해안 해상관광 교통로인 국도 77호선(파주~부산)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함으로써 관광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터널이 완공되면 여수는 남해안 거점 미항도시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