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특별함이 있는 '강화도로 떠나보자'자연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강화도, 어디까지 가봤니?
올 겨울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함이 있는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 마음 근육의 기지개를 켜 보자. 넓은 들판과 서해바다에서 가져온 건강한 먹거리와 강화도의 아름다움은 지친 일상에 위로와 치유를 주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인천시 강화군은 고려시대 임시 왕도였고, 조선시대에는 외세에 대항한 호국의 성지로 근대 개항 100년의 피와 눈물의 역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여기에 강화읍 원도심에 위치한 소창체험관, 성공회 강화성당 등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도보체험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강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강화도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를 통해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올 겨울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강화도를 즐겨보자.
■ 강화원도심 고려도성여행 고려시대부터 1970년대 산업화까지 도보역사체험
‘고려궁지’는 여타 궁궐과 달리 경사가 있어 관람에 한계가 있다. 이에 군은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는 도보여행 환경 개선에 나서 12월 중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접근성이 향상된 고려궁지의 외규장각에서는 원도심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최근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강화읍 원도심의 떠오르는 관광명소 ‘소창체험관’이다. 소창체험관에서 전통 다도체험을 하면서 소창손수건 스탬프 체험 등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여기에 겨울방학을 활용해 자녀와 함께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바로 ‘실감형 미래체험관’이다. 실감형 미래체험관은 강화도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VR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강화를 배경으로 ‘XR레이싱’을 즐기고, ‘대장간 체험’, ‘팔만대장경 제작’, ‘전통 활쏘기’ 등의 체험과 ‘VR 익스트림 플라이트’, ‘패러글라이딩’, ‘롤러코스트VR’ 등을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 강화도 숲길... 가족과 함께 가볍게 트레킹 광성보, 마니산 치유의 숲, 석모도 자연휴양림·수목원
‘마니산 치유의 숲’은 ‘소나무 피톤치드 길’을 중심으로 바닷바람을 느끼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마니산에 얽힌 단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치유의 숲’ 중간중간에는 ‘참성단 조형물’, ‘천부인 광장’, ‘단군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한겨레 얼 체험관’에서는 단군 신화의 의미와 홍인인간의 정신을 이어온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석모도 수목원은 고산습지원, 고사리원 등 테마식물원과 생태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3개의 산책로가 있다. 아름다운 숲에서 자연과 함께 교감하고 지쳐 있는 마음의 건강을 돌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 교동도, 실향민이 만든 옛 모습 그대로... 대룡시장 수도권 최고의 가족공원... 화개정원
교동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으로 1970년대의 풍경과 함께 교동 대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지난 11월 임시 개원한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에 5색 테마 화개정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와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모노레일을 통해 정원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를 궤도 열차로 편하게 화개산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화개산 전망대는 올해 완공 예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서해 풍광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보문사'
■ 현존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
단군왕검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삼랑성에 자리 잡고 있는 ‘전등사’는 현존 최고(最古)의 사찰로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건립됐으며, 보물 178호 대웅보전, 보물 제393호 범종, 조선왕실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 사고 등이 있다.
또한, 1866년 병인양요 때는 승군 50명이 전투에 참가하기도 한 호국 불교의 사찰로 당시 조선 수비대장이었던 양헌수 장군 승전비가 전등사 동문 입구에 세워져 있다.
전등사를 둘러본 후에는 1906년에 건립한 대한성공회 온수리 한옥 성당과 온수 전통오일장, 벽화 골목 등 아기자기한 포토 스팟을 가볍게 도보하며 관광할 수 있다.
윤종은 기자 jeyoon10@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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