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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에 얽힌 설화..10권의 그림책으로 완성

2018년부터 매년 2종씩 시리즈 출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09:52]

인천 섬에 얽힌 설화..10권의 그림책으로 완성

2018년부터 매년 2종씩 시리즈 출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2/11/22 [09:52]

출간기념 북콘서트 포스터/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섬에 얽힌 해양 설화를 담은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하고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매년 2종씩 그림책을 만들었으며, 올해는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를 발간했다.

 

168개의 섬을 보유한 인천시는 문화자산 아카이빙 사업으로 추진한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 출간 완성을 기념해, 다음 달 3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섬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신간도서 기증식, 권문희·김도연 작가 소개 및 인터뷰, 영흥도·신불도 소개 영상 상영, 북뮤지컬 ‘영흥도로 간 익령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출간은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섬과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 설화를 활용해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인천을 대표하는 섬을 골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2018년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와 ’영종도 아기장수‘ 2종을 시작으로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와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 2020년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2021년 ‘장봉도 인어와 어부와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의 출간을 마쳐 매년 2종씩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하게 됐다.

 

올해 출간한 ‘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고려의 왕족이어서 익령군이라 불렸던 왕기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하자 가족을 데리고 개성을 떠났다가 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 영흥도에 살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는 지금은 사라진 섬, 신불도에 살던 효심이 지극하고 마음씨가 곱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인천의 해양설화는 흥미로운 이야기 요소를 담고 있어서 문화콘텐츠로의 전환이 가능한 해양문화자원이다.

 

북콘서트 참석자는 오는 30일까지 3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시 홈페이지나 이메일(hermit@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박정남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완성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섬과 바다가 있는 해양 도시 인천의 지역적 특색을 널리 알리고 해양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 주요한 문화자산인 해양설화 자원에 대한 연구 결과는 인천시의 섬 프로젝트와 관련해 도서지역과 해양관광의 홍보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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