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제주해녀의 울릉도·독도 활동 재조명..울릉군 심포지엄

제주와 울릉도·독도를 이어준 '해녀문화 계승'

김채경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16:54]

제주해녀의 울릉도·독도 활동 재조명..울릉군 심포지엄

제주와 울릉도·독도를 이어준 '해녀문화 계승'

김채경 기자 | 입력 : 2022/11/10 [16:54]

해녀문화 계승 심포지엄 개최/울릉군

 

경북 울릉도에서 제주 출신 해녀의 울릉도·독도 활동을 재조명하는 흥미로운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울릉군은 강병삼 제주시장, 울릉도 거주 해녀,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제주 해녀의 울릉도·독도 출향과 해녀문화계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의 울릉도 독도 출향에 대한 재조명을 통하여 독도영토주권 강화에 기여한 제주 출향 해녀의 활동 의미를 돌아보고, 울릉도 거주 제주 출신 해녀의 현재적 진단과 함께 해녀문화계승을 통한 울릉도-독도 해양문화발전과 제주-울릉도 해양문화 교류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해녀의 울릉도 독도출향과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계승'을 주제로 관련기관 및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울릉도에 거주하는 제주 출신 해녀들이 참석해 해녀들의 울릉도 독도 활동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 독도강치로 널리 알려진 독도바다사자를 울릉도 주민과 함께 키운 증언이 공개됐다. 제주 해녀의 독도 물질은 1930년대 무렵부터 시작됐으며 해방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 독도 주민 등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독도를 개척한 주인공들이었다. 

 

현재 울릉도에는 제주 출신 해녀 9명이 살고 있으며, 일본의 남획에 의해 멸종된 독도바다사자의 마지막 증언자들이기도 하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제주 출신 해녀들의 울릉도 독도 출향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세워진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의 복제본 제막식이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제주 출향해녀는 이제 독도에서 자취를 감춘 독도바다사자의 마지막 증언자”라며 “제주와 울릉도, 독도를 잇는 다양한 해양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