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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원, 11월 '이달의 섬'에 옹진 연평도 선정

“국내외적으로 평화의 중요성 강조돼야”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2/11/09 [16:17]

한섬원, 11월 '이달의 섬'에 옹진 연평도 선정

“국내외적으로 평화의 중요성 강조돼야”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2/11/09 [16:17]

빠삐용 절벽/한섬원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하는 ‘11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한섬흥원은 국내외적으로 평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에서 연평도를 11월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연평도는 우리나라 서해 북단에 위치해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이 일어난 곳으로, 섬 주민 및 군장병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아픔이 있는 곳이다.

 

연평도 포격전은 정전 협정 이래 최초 민간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기록되며,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1999년과 2002년 제1차·2차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섬 곳곳에서 아픔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안보교육장에서는 포격 당한 장소를 당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잔해물들을 전시해 전쟁의 무서움과 안보의 중요성,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평화공원(추모공원)은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곳에는 전쟁의 상흔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용 탱크와 장갑차, 정찰 헬기 등이 전시돼 있으며, 희생한 장병들의 얼굴을 새긴 금속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 바위/한섬원


수려한 경관도 일품이다. 빠삐용 절벽, 낭까리봉(아이스크림 바위), 기암바위, 얼굴바위, 구리동·가래칠기 해변 등 빼어난 천연자원이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연평도 포격 12주기를 앞두고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고 있어 섬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이달의 섬으로 연평도를 선정,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평화를 다시 한번 되새기자”고 말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던 오 원장은 “당시 ‘서해5도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해 서해5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에 걸맞는 차별받지 않는 섬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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