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4주년 개천대제 봉행’

10월 3일 개천절 기념..남‧북평화 기원 및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9 [11:20]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4주년 개천대제 봉행’

10월 3일 개천절 기념..남‧북평화 기원 및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2/09/29 [11:20]

 2021년 개천대제 및 성화체화식/강화군


인천시 강화군은 다음달 3일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4주년 개천대제 봉행’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개최한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마니산 참성단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고증한 제례의식으로 진행된다.

 

초헌관은 유천호 군수, 아헌관은 강화군의회 박승한 의장, 종헌관은 강화교육지원청 유선식 교육장이 맡았다. 경전, 제기, 복식, 음악, 무용, 성화채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한민족 개국정신의 정기를 받은 성화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울산광역시에 인계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날 마니산 참성단 문화재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행사 시간에는 관계자 외 참성단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강화군은 매년 개천절에 참성단에서 민족의 발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개천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마니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 51년(기원전 2283년)에 쌓은 제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 국가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던 만큼 제전(祭田)이 지급되었고, 고려 원종은 참성단의 의례를 직접 주재했다.

 

마니산에는 단군의 역사적·시대별 의미를 담은 ▲단군 이야기길 ▲단군 놀이터 ▲치유의 숲길 ▲신단수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고, 등산로를 따라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풍경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민 관광지이다.

 

유천호 군수는 “개천대제와 성화 채화를 통해 예부터 평화를 사랑한 한민족의 인류애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개천대제를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문화자원으로 이를 잘 보존하고 활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