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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귀촌 청년 김현우 대표, 신안군에 장학금 1천만원 기탁

소악도 쉬랑께2호점, 가격 없는 카페 운영 모금액 기부

김준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17 [08:58]

[인물]귀촌 청년 김현우 대표, 신안군에 장학금 1천만원 기탁

소악도 쉬랑께2호점, 가격 없는 카페 운영 모금액 기부

김준성 기자 | 입력 : 2022/09/17 [08:58]

박우량 신안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현우 대표(가운데)/신안군


귀촌 청년으로 전남 신안군 소악도에서 ‘쉬랑께2호점'을 운영하는 김현우 대표가 지난 15일 (재)신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현우 대표는 섬티아고로 유명한 신안 소악도가 고향으로, 육지에서 학교 졸업 후 다시 소악도에 들어간 귀촌 청년이다. 지금은 쉬랑께2호점 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쉬랑께2호점은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가정집 카페이다. 이 카페의 메뉴판에는 가격이 없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순례객들은 훈훈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천원이나 만원, 마음이 가는 대로 기부함에 모금한다.

 

이렇게 순례객들이 찻값 대신 기부해 모은 정성과 김현우 대표의 사재를 더해 장학금을 기탁하여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현우 대표는 “소악도를 방문해 주신 순례객들이 차 한 잔씩 마시고 감사하다며 조금씩 모은 돈이니 만큼 소악도와 같은 낙도 학생들을 위해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신안군장학재단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박우량 군장학재단 이사장은 “기점·소악도 순례객들과 김현우 대표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우리 학생들을 위해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을 잘 이어받아 신안의 지역인재로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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