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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항로 대형여객선..'옹진군이 직접 건조' 위탁운영하자

옹진군의회 홍남곤 구의원, 최근 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장

윤종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07 [17:48]

백령항로 대형여객선..'옹진군이 직접 건조' 위탁운영하자

옹진군의회 홍남곤 구의원, 최근 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장

윤종은 기자 | 입력 : 2021/06/07 [17:48]

인천-백령항로를 오가는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사진=본지DB


인천에서 백령, 대청, 소청을 오가는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가 2023년이면 운항이 종료되는 가운데 행정기관인 옹진군이 직접 선박을 건조해 위탁 운영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7일 옹진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홍남곤(무소속, 백령·대청면) 구의원은 대형여객선 선령 만료에 따라 옹진군이 정부와 인천시, 선사와도 여객선 신규 건조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해 왔으나 재원마련 및 운영방안에 대한 견해차로 결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은 2019년부터 여러 선사와 접촉했으나 대형여객선 건조 시 비용문제와 운영비의 문제로 선뜻 나서는 선사가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이에 홍 구의원은 지난 2일 경제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옹진군이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해 띄우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박업계 관계자들은 인천-백령 항로에 투입될 대형여객선 건조에 드는 비용은 55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남곤 구의원은 현재 옹진군의 인재육성재단 기금과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수백억을 차용해 사용하고, 추가로 연안여객 현대화 펀드사업을 이용하면 선박 비용의 80%까지 저금리 융자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나머지 20%는 도서민의 출자 유도 및 백령도 금융기관의 출자, 옹진군 군 자금 100억원 정도를 활용하면 옹진군 자체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안개·풍랑으로 인한 선박 통제일이 작년 기준으로 88일이 됨에 따라 주민이동권에 제한되는 문제에 대해서 기상상황에 비교적 제약이 적은 화물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옹진군 측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나서줄 것도 요청했다.

 

홍 구의원의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심도 있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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