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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화군장학회 장학금과 부모의 마음

강화군장학회 사업 중단 소식 안타까워
자녀교육 문제,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했으면

박은실 주부(강화군 강화읍) | 기사입력 2021/03/31 [18:10]

[기고]강화군장학회 장학금과 부모의 마음

강화군장학회 사업 중단 소식 안타까워
자녀교육 문제,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했으면

박은실 주부(강화군 강화읍) | 입력 : 2021/03/31 [18:10]

2020 한 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차지한 인터넷 검색어는 무엇이었을까?

 

코비드19 일 거라는 짐작을 하며, 구글,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역시나 코비드19가 두 검색엔진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학생 두 자녀와 초중등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인 우리 가정경제에도 직격탄이었다.

 

학교의 개학마저 미루어졌던 초유의 사태는 나의 직업과도 무관하지 않아 작년 한 해 우리 가정경제는 어려움을 견뎌야 했다.

 

국가장학금과 성적장학금 등은 대학등록금 범위 안에서 지급되는 것이라 등록금은 해결이 되었지만, 두 자녀의 대학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는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였다. 그 어려움 중에 강화군장학회 장학금 혜택을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좋은 성적을 유지했던 큰 자녀가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장학금 혜택을 볼 수 있었으니 대학생의 생활비 걱정을 덜게 되었다.

 

강화군장학회의 장학금은 본인이 노력한 결과인 학점이 장학생 선정의 기본이 되고, 국가장학금과 상관없이 생활비로 지원이 되는 것이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장학 사업이다.

 

큰 도움을 받았던 장학 사업이라 주위의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며, 2021 장학 사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강화군장학회 사업이 중단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강화소식지에 실린 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취업준비생의 글을 읽으면서 대학생의 입장에서 느끼는 장학금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느끼는 장학금의 실질적 도움도 이야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글을 쓴다.

 

한 지역신문이 강화군의 장학회 출연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화군청은 상급기관의 감사를 받게 되고 급기야 장학회에서는 출연금 74억원을 강화군에 반납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일의 소상한 부분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코비드19로 어려운 시기에 장학 사업을 더 확대해도 부족한 마당에 그마저도 장학회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도 않을 거라는 소문이 한 줄기 희망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아쉬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장학금을 받아서 생활비를 해결하며 공부를 마친 대학생 자녀와 그 부모인 저는 강화군에 빚을 진 마음이 생긴다. 어떤 모양으로든 갚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학부모의 목소리가 장학회 사업이 재개되는 것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리라. 자녀 교육의 문제가 각 가정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문제가 되기를 바래본다. 더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기를…….

 

2020의 코비드19의 여파로 힘든 2021 파도를 넘는 많은 가정들에 강화군장학회의 장학금 사업이 다시 한번 힘이 되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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