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 발령..비상대책본부 운영비상대책반은 본부로 상향, 해수부 장관 직접 지휘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함평만·득량만·여자만과 제주 연안 전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표하고, 서해 남부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7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 8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해수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1단계'로 상향 조정하였다.
31일 9시 현재 전국 주요 연안의 수온은 제주 영락 29℃, 전남 함평만 29.4℃, 전남 여자만 28.9℃, 무안 서북 27.8℃, 군산 비안도 27.4℃, 신안 흑산 26.6℃ 등이다.
고수온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고수온 예비주의보), 경계(고수온 주의보), 심각(고수온 경보) 1단계, 심각 2단계 등으로 이뤄졌다.
특보 해역 37개 중 15개 이상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발표되는 경우 심각 1단계가 발령된다.
해수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총괄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어업인 대상으로 양식장 관리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점검 확대, 고수온 대응 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등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겠다”며 “어업인께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특보 해역도와 실시간 수온 정보를 참고하여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온열질환에도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채경 기자 kck@kislan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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