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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흑산도 1시간, 흑산공항 연내 착공될까?

환경 영향평가 마무리, 실시설계 7월 마무리
기재부와 총사업비 증액 협의 남아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17:50]

서울→흑산도 1시간, 흑산공항 연내 착공될까?

환경 영향평가 마무리, 실시설계 7월 마무리
기재부와 총사업비 증액 협의 남아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4/06/20 [17:50]

흑산공항 조감도/사진=전남도

 

전남 신안군 흑산공항 건설이 빠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이 주관한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지난 6월 17일 환경부에 제출됐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가량 실시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원안 승인, 조건부 승인, 보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공사 추진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시설계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문제에 대한 위원 간 이견으로 2017년 12월 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시설계 결과, 80인승 비행기 운항을 전제로 활주로(길이 1천200m·폭 30m)를 만들고 종단안전구역과 착륙대를 넓히도록 했다.

 

흑산공항은 애초 50인승 비행기 운항을 계획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50인승 생산이 중단됐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80인승 운항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해 6년 만에 재개된 실시설계는 당초 50인승 비행기 운항을 계획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50인승 생산이 중단됐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80인승 운항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길이 1200미터, 폭 30미터의 활주로를 만들고 종단 안전구역과 착륙대를 넓히도록 했다.

 

환경부 등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결과에 대한 행정적 검토를 마치면 전남도는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고, 협의가 완료되면 착공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 추산 흑산공항 총사업비는 1800억원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가 달라질 수 있다"며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연내 착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흑산공항은 68만 3천㎡ 부지에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추게 된다.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6시간 넘는 소요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들고, 교통약자인 오지·도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이동권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관광 등 산업 활성화로 연간 15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45억원의 부가가치, 1189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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