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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매년 7월 4일은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예정

"서해의 독도 알리고 가치 높여야"..조례 제정하고 표지석 설치

김채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6/14 [09:40]

태안군, "매년 7월 4일은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예정

"서해의 독도 알리고 가치 높여야"..조례 제정하고 표지석 설치

김채경 기자 | 입력 : 2024/06/14 [09:40]

격렬비열도/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은 7월 4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7월 4일은 격렬비열도항이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2022년)된 날이다.

 

우리나라 서해 영해기점으로,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으로부터 52㎞ 떨어져 있다. 배로는 2시간 거리다.

 

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하지만,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런 탓에 중국어선이 수시로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는 지역이다.

 

심지어 2012년에는 격렬비열도 3개 섬 가운데 사유지인 서격렬비도를 중국인들이 20억원에 매입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태안군은 이 같은 격렬비열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말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매년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선포식을 앞두고 태안군은 최근 이를 알리는 표지석을 국유지인 북격렬비도에 미리 설치했다.

 

높이 150㎝, 폭 90㎝의 표지석에는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배경을 설명하는 글귀가 새겨졌다.

 

현재 격렬비열도에는 2030년까지 총 478억원의 국비를 들여 3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135m)와 방파호안(66m), 헬기 착륙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태안군은 다음 달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연안항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2019년부터 여러 차례 건의한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이 이뤄져 다행이지만, 솔직히 그동안 격렬비열도가 우리 섬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며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을 계기로 우리 영토·영해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일반 관광객도 방문해 그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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