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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손질 NO!'..커지는 수산물 간편식 시장

생선구이 판매량 연평균 16배씩 증가
수산가공품 판매도 매년 5배씩 증가
간편식, 육류→수산물 확대..가공·유통 기술 발달 덕

장운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08:47]

'생선, 손질 NO!'..커지는 수산물 간편식 시장

생선구이 판매량 연평균 16배씩 증가
수산가공품 판매도 매년 5배씩 증가
간편식, 육류→수산물 확대..가공·유통 기술 발달 덕

장운호 기자 | 입력 : 2021/03/18 [08:47]

 

 더반찬&에 입접한 동원산업의 수산명가/사진=동원그릅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일반 수산물의 경우 손질과 조리가 까다로운 데 비해 생선구이 등 HMR로 출시된 상품은 손질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 생선구이 제품 판매량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판매량이 16배씩 증가했다. 수산가공품 역시 2016년 이후 매년 판매량이 5배씩 증가했으며, 상품군 역시 주꾸미, 낙지, 장어, 오징어를 활용한 상품 등 160여 개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비비고 생선구이 생산 라인을 증설해, 제조 역량을 기존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급증하는 수산물 간편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어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비비고 생선구이 5종/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 가자미, 삼치, 임연수, 꽁치 등 5종으로 구성됐다. 2019년 8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은 600만개를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은 250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비비고 생선구이는 수요가 급증하며 월 매출이 평균 20%씩 성장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수산물 간편식 브랜드를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입점시키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더반찬&에서 소용량으로 구성된 수산명가 간편식을 판매해 1~2인 가구 수요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수산명가를 론칭하고 수산물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원산업은 추후 더반찬&을 통해 훈제연어, 젓갈류 등 1~2인 가구를 위한 수산물 HMR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를 내놓고 고등어, 삼치, 꽁치 등 수산물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어 대상의 청정원은 유자 고등어구이, 집으로 ON 어린이 순살생선 등을 선보였으며 신세계푸드도 올반 간편구이생선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식품 업계에서는 국내 수산물 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 6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많아지며 기존 국·탕·찌개 외에 다양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수산물 HMR은 냉장·냉동 상태로 판매된다"며 "과거에 비해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신선도를 유지해 상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수산물 HMR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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