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도 개야도 지방상수도 공급 협약식/사진=군산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개야도와 유부도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지난 19일 손을 맞잡았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옥도면 개야도와 서천군 유부도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를 통해 해저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력사업은 개야도와 유부도의 고질적인 식수난 해결을 위해 서천군보다 가까운 군산에서 유부도까지 해저 통합관로를 설치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240억원으로, 사업비 절감을 위해 해저관로 사업비와 유지 관리비는 양 시‧군이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유부도까지 통합관로(관경 150㎜) 2㎞의 사업비 140억원은 양 시‧군이 공동부담하고, 서천군이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부도에서 개야도까지 사업비는 90억원으로 군산시에서 공사를 시행키로 했으며, 유부도까지의 해저관로의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비용 10억원은 양 시‧군에서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시‧군 지역에서 이뤄지는 상대 지자체의 공사에 대해서는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에 대해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개야도와 유부도뿐만 아니라 추후 군산시 옥도면 연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사업비 절감효과와 인근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