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공식 사망자만 93명..실종자 1000명 넘어美 100여년 만에 최악 산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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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실종자 수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93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미국에서도 100년 만의 최악 산불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연락두절 상태에 놓인 실종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하와이주와 지역 당국이 집계한 산불 사망자 수도 최소 9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9900억원)에 육박한다고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밤부터 불은 인구 1만2000명의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주택과 상가 건물들을 휩쓸었다. 1820~1845년 하와이왕국 수도였으며 고래잡이 어선들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라하이나는 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중심가를 채운 관광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