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계기】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230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날씨가 허락해야만 갈 수 있는 섬이다. 백령도 여행을 위해 몇 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운 좋게도 날씨가 좋아, 인천에서 3시간 40분 만에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한다.

숙소가 위치한 진촌리에 짐을 풀고 펜션 주인에게 점심 먹을 식당을 물었더니, 숙소에서 가까운 '뚱이네맛집'을 소개해준다.

식당에 들어가니 오후 1시쯤인데도 여러 팀이 식사를 하고 있다. 주인께 점심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홍합밥을 권한다. 식재료는 모두 백령도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재배한 것들인데 특히 처음 먹어본 '까나리볶음'이 별미다.

다음날 아침에는 콩나물굴해장국을 시켜봤다. 굴국밥 속의 굴은 작으면서도 탱탱했는데 식당 주인은 "할머니들이 해변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라 귀하고 비싸다"고 말한다. 할머니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듯 굴국밥은 시원하고 맛이 있다.

주방을 맡고 있는 주인아주머니는 목포 출신으로, 백령도가 고향인 아저씨를 만나 37년 동안 백령도에 살고 있다. 손맛이 뛰어나 제7회 옹진군 요리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경력자로, 아낌없이 내어주는 음식 인심도 좋다.

☆상 호 : 뚱이네맛집(아침도 가능)

☆주 소 :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664-7

☆전 화 : 032) 836-9393

            010-9393-0713

백령도 진촌리 초입에 위치한 뚱이네맛집

콩나물굴해장국

백령도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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