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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설 명절 기간' 제한급수 일시 해제

비상 용수 운반, 수원지 준설, 해저관로 설치 사업 등 가뭄대책 박차

양진형 기자 | 기사입력 2023/01/18 [10:53]

완도군, ‘설 명절 기간' 제한급수 일시 해제

비상 용수 운반, 수원지 준설, 해저관로 설치 사업 등 가뭄대책 박차

양진형 기자 | 입력 : 2023/01/18 [10:53]

선박을 동원해 비상용수를 운반하는 모습/사진=완도군


극심한 가뭄으로 비상 급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남 완도군이 설 기간동안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다가오는 설 명절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불편함 없도록 오는 21~24일까지 제한 급수를 해제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2022년도 강수량이 평년(1425mm) 대비 53%인 765mm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비상 급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완도군 전체 10개 수원지 저수율은 23.4%에 이른다.

 

노화읍 넙도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단수를 시행해왔으며,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도 제한 급수를 시행해왔다.

 

현재 군에서는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하여 일 2000톤의 비상 용수를 운반하여 물을 보충하고 있다.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에 2개 수원지(부황제, 미라제)는 1차 준설을 완료, 2만6000톤을 확보했다. 추가로 준설이 가능한 4개 수원지(용항제, 척치제, 해동제, 미라제)는 1월 중에 공사를 진행하여 약 4200톤의 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저관로 설치 사업은 총 678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육상 21.9km, 해저 9.2km 등 총 연장 31.1km의 관로를 설치하게 된다.

 

해저관로가 설치되면 노화, 보길,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월 11일 환경부 장관의 가뭄 대응 현장 방문 시 노화․보길권역, 약산·금일권역 광역상수도 설치 사업비 1541억원 중 국비 1078억원 지원을 건의했다”면서 “광역상수도 공급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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