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27km 떨어진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으나, 요즘엔 연도교로 육지가 된 백야도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하여 훨씬 접근이 쉬어졌다. 백야도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제도→ 화산(개도)→여석(개도)→하화→상화→사도→낭도 순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역순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아침 일찍 하화도에 들어가 트레킹을 마치고, 하화도에서 12 : 20분 배로 출발하면 사도에 12 : 40분에 도착한다. 사도에서 백야도 가는 16 : 40분 마지막 배를 타기 전까지 4시간의 여유가 있어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충분한 시간이다.
특히 이 섬들 사이에 1년에 2~3회 모세의 기적에 비유되는 ‘물갈라짐’ 현상이 볼만하다.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2월 영등 때가 되면 사도 일원의 7개 섬이 ㄷ자 형태로 연결되는 물 빠짐 현상이 장관을 이룬다. 길이 780m, 폭 15m의 이른바 ‘용궁가는 길’이 그것이다.
또한 섬이 아기자기함에도 기암괴석이 많다. 제주도의 용머리(용두암)와 이어진다고 하는 용미암 외에도 거북바위, 얼굴바위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순신 장군이 이곳 거북바위를 보고 거북선 제작의 착상을 얻었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사도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서 신생대로 넘어가면서 공룡들이 멸종한 시기다. 사도선착장에는 커다란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도의 상징물로 세워져 있다. 사도와 추도는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이 지역 내에서는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나 동물, 식물, 광물을 포획하거나 채취를 금하고 있다.
사도 여행은 선착장에서 사도해수욕장, 중도 양면해수욕장, 시루섬으로 연결된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 것이다. 물때만 맞으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만조시에는 중도에서 시루섬을 건너기가 어려우며, 중도 해변에 흩어진 공룡발자국도 바닷물에 잠겨 구경하기 어렵다. 따라서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물때를 확인해보고 썰물 때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짤 것을 권한다. 급하지 않다면 느긋하게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도 여행의 일부가 될 것이다.
1) 위 치 -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2) 사도 가는 방법 △ 백야도선착장(주차무료) : 1일 3회(1시간 10분 소요) - 백야도 여객선터미널 : ☎(061)686-6655 - 태평양 해운 : ☎(061)-662-5454 △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 1일 2회(1시간 30분 소요) - 태평양해운 : ☎(061)-662-5454
3) 사도 제대로 즐기기 : 둘레길 트레킹, 1박 2일 일정의 캠핑 △ 사도해수욕장 → 사도마을 → 중도 → 양면해수욕장 →거북바위 →용미암 → 시루섬(증 도) → 중도 → 해안산책길 →공룡테마공원 (2시간 30분소요/ 2km(왕복))
4) 추천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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